공연 상세 정보

2013.10.18(금) 오후 7:30 디딤홀

디딤홀 약도및 상세정보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30811681

* choppers.metal@gmail.com

*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현장추첨 상품증정! 

- 볼켄 기타에서 제공하는 어쿠스틱 기타 1대

* 텀블벅 5만원 이상 후원자들은 본인외 1인 무료 입장! 

- 현장에서 명단 확인후 티켓수령, 티켓양도 불가

* 현장에서 각종 머천다이즈 구매 가능!

- 차퍼스 CD와 티셔츠, 게스트 밴드들의 CD 및 콜트콜텍 노동자밴드의 티셔츠 등 

* 예매후 사정상 참석불가능한 분들은 티켓 양도/환불이 가능합니다. (미리 연락주세요.)

환불은 공연종료후 일주일 내 예정


공연소개

윤두병,이상철,신준기,김선규 4인으로 구성된 

본격 싱얼롱 하드락 밴드 차퍼스의 첫 단독 공연!

지난 8월 22일 첫앨범 <Common Sense> 발매 후

관계자 및 펀딩후원자들과 함께 음감회를 가지며 뜨거운 환호를 받은바 있다.


헤비한 사운드와 그루브한 리듬 위에 한국적 소울을 가미한 헤비메탈!

그들의 모든 것을 만나게 될 이번 공연을 놓치지 마시라!


이번공연에서는 게스트로 

김세헌이 이끄는 더티!섹시! 락엔롤 밴드 히스테릭스

한국적 헤비함의 끝을 보여주는 더티! 더티!(응?) 하드록밴드 투견 (밴드사정으로 변경)

슬럿지계의 자존심! 간디작살 헤비메탈 블랙 메디슨 

블랙신드롬의 박영철, 크라티아의 김인철이 함께하는 넘버 '건배'로 

남성들의 가슴을 뜨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앨범의 9번 트랙 "Guitar Paradise" 의 실제 주인공, 

콜트콜텍 노동자 밴드가 초대되어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 


네이버 차퍼스 소개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30905

한겨레 신문 기사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30830000178&md=20130902075227_AT

뉴스엔 기사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308271431570910

데일리 포커스 기사 

http://www.fnn.co.kr/content.asp?aid=9474c807174341c9ba353de289adc70d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93년.. 참 오래되었구나.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이당시에 크래쉬는 인천에있는 관교동이라
는 보100에 월15였던가 ㅋㅋ 하는 가격에 비해 꽤 큰 규모의 연습실에 자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처에는 터보,블랙신드롬,제로지,스컨드렐 등등 선후배연습실이 밀집해있어서
마치헤비메틀 빌리지 같았는데요.

이때에는 안양라이브,인천대명라이브,홍대락월드,광주,대전,대구 등의 소규모
클럽들에서 주로 연주를 했었고, 각종행사(호프집 공연도있었다^^)도 마다하지않고
무조건 공연만했었던것같습니다.  그것외에는 뭘해야할지도 몰랐던 시절이었으니까요..l0l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연주만 하던우리에게 sk의 메탈포스에서 계약건이 들어오게
되고 1집 녹음전, 전초전으로 내일은 늦으리에 "최후의 날에"를 수록하게되었습니다.

최후의 날에는 그간 우리가 시도하지못했던, 그러니까 환경보전이라는 주어진과제
아래서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것이었는데, 20대 초반의 crash 에게 상당한 도전이었
습니다.

90년초반의 메탈씬 트렌드가 그렇듯 우리도 큰틀에서 벗어나지않고 기존의 abcd 의
곡구성을 가지기로 합의한후 나는 즉시 어쿠스틱 백킹라인에 오랜시간 투자를 하였고
좋은 아르페지오가 만들어진것 같았습니다.  가끔씩 지금들어도 훌륭한 라인이다(자화자찬 ㅋㅋ)
라고...생각을 ^^;
뒤이어 밀어부치기식의 헤비한 리프들에 용탱이의 파워드러밍이 더해지니 꽤 만족할만한
곡이 되었고 늘그렇지만 그후에 보컬의 멜로디라인이 입혀졌습니다.
상당히 많은시간의 jam 을통해 만들어진 곡이었답니다.

위앨범의 녹음은 크래쉬로서는 생애첫 메이저녹음실에서의 녹음이었는데 (1집녹음전이다)
지금생각해보면 녹음실 관계자 라던지 메인엔지니어 입장에서 크래쉬는 별볼일없는
시끄러운 음악하는 철없는 애들로밖에 보이지않았을거라고 생각이드네요.
그도그럴것이 내가20살 용탱이가19 이었으니...ㅎ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녹음하는내내 성의없는 엔지니어들의 태도에 우리들은 약간 주눅이 들어
녹음했던것같습니다.
차후에 또 언급하겠지만 "최후의 날에"는 크래쉬1집에도 정식으로 재녹음되어있는데
비교해서 들어보면 실로 그 차이는 크다고 할수있죠.

지금 36의 나이가되었는데 아직 뮤지션으로서의 갈길은멀지만 생각해보니
뮤지션이 녹음할때 가장중요하게 생각해야할것들은 비싼스튜디오나 비싼장비들,또는
유명한 엔지니어나 프로듀서에 있는것이 아님을 이제는 약간이나마 알것같습니다.

녹음시 가장중요한것은 연주자의 마음가짐입니다. 얼마나 릴렉스한 상태인가가
좋은연주인가 아닌가를  판가름 합니다. 

동료들이 넌최고야!  방금 그 플레이는 마치 헨드릭스가 다시 태어나서 연주하는것
같아!! 라는 농담(?) 이라도 건네보세요.  정말 신이나서 연주를 할겁니다.
그렇게 녹음된 음악을 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멋질까요.
싸구려기타와 싸구려 페달들,싸구려 컴퓨터로 싸구려 연습실에서 녹음을한다고
해도 말이죠.  정말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잊지말아야겠습니다.

글이 샛길로 빠졌군요-.-

그리고 중요하게 짚고넘어가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이당시에 크래쉬는 4인조였습니다. (1,2 집은 3인조로 발매)
안흥찬,이영호,윤두병,정용욱. 사실상 오리지널 멤버인데요.
이영호씨는 이앨범 93내일은 늦으리까지만 녹음을같이하고 군대를 갔습니다.
실상은 처음시작부터 같이 고생만하다가 1집계약시점에서 본의아니게 빠지게
된거죠.
현재는 삼*자동*에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시고 결혼도 하시고 집도있으시고 등등등...
(오히려 더 잘됬네!!!!흥)
이영호씨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음. 뭐 어쨋든 ..ㅎㅎ  아 그리고 에피소드랄까
이 앨범뒷면 사진을보면 아시겠지만 당대유명가수그룹들은 한날한시에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했고, 크래쉬는 언제찍었는지모를 사진을  가수들과 합성하여
(많이티남,촌티남) 발매가되었습니다.  많이 웃깁니다.

앞으로 제가 참여하여 발매한 앨범에대해서 요렇게 몇마디 곁들여 올려보려고
합니다. 많은분량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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