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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앨범의 시작은 "스트레인저","미스테리" 에서 키보디스트로 활동하신 "김동규" 형님이

음악감독을 맡아 자연스레 후배들에게 새끼(?)쳐서 만들어낸 ost 입니다.

참여 하신 분들은 "이시영,송창덕,윤두병,김태수,윤효간" 이렇게 프로젝트 밴드로

크레딧에 올라갔죠.

나름 이 ost 에서는 이시영님의 "It is the end" 가 아주 좋은 반응이 있었던듯.

잔잔한 곡인데 시영형님의 목소리가 매력적이죠.



제가 작업한곡은 첫번째곡 영화제목과 같은 타이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입니다.

이영화는 류승완 감독님의 데뷔작으로 알고있는데요.

당시에 류승완님이나 류승범님은 완전 무명이었죠. 요즘처럼 이렇게 잘 나가실줄은

전혀 몰랐지만, 당시에 가편집된 사운드가 전혀없는 필름을 보고 깜놀~

류승범 뿐만 아니라 몇몇등장인물들의 소름돋는 멋진 연기에 감탄한 기억이 납니다.


제가 의뢰받은 부분은 당구장에서 등장인물들이 패싸움하는 장면이었는데

당시에는 VHS 비됴테잎이라 말그대로 테잎 늘어질때까지 보고 또보고 음악과 싱크맞춰보고

완전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업했던것 같아요. 처음해봐서 어리숙하기도 했구.

감독님이 원하시는 스타일은 초스피드 and 헤비함 이였죠. 뭐 그런부분에서는 당시에 제가

특화(?) 되어있으니 절 섭외하셨겠지만.ㅎㅎㅎ

아무튼 A.S.L 멤버인 김태수 형님의 멋진 드러밍과 함께 곡의 완성도 보다는 장면에 맞추어질

삽입곡 의 역할로써 임무를 다한것 같습니다.

영화도 대박나서 작게나마 참여한게 참 뿌듯하더라구요.

지면을 빌어 이시영,김동규,송창덕 형님들께 참여시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하고싶네요.

끝으로 부클릿 맨뒷면에 이런글이 있습니다.10년전이나 지금이나 외치고 싶군요.

"꽃 같은세상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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