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Intro... 
 02. CUTTER 
 03.다 가져가
 04. 착각 
 05. Chance Of Once 
 06. 빈자리 
 07. Get Stone 
 08. 길 
 09. 잊었어 
 10. Bang 
 11. 벌거숭이 
 12.밤차-유승엽 작사, 작곡
 13.불놀이야-홍서범 작사, 작곡

 

Release Date 2006-05-02
No. EKLD0713

이 앨범은 2006년 발매한 나티의 1집 long time no see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는 한국 트래쉬메틀계의 전설이라 불리울만한 밴드 네임이지요.
사실 80년대 초부터 결성되어 활동하던 형님들로써 제가 참여하여 1집을 발매하게 된걸 지금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80년말 저도 형들의 공연을 보고 많은 감동과 충격을 받았었지요. 당시 멤머는 정형섭(기타,보컬) 남지우(리드기타),허준석(베이스),김태수(드럼) 이렇게 라인업 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크래쉬의 바로 직속 선배님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티 형들 위로는 아발란쉬 형님들이 계셨구요.
거의 코흘리개 찌질이 수준이였던 저는 (당시 19세 정도..ㅎㅎ) 외국 유수의 멋진 밴드들을 AFKN 에서 보아왔었지만 바로 눈앞에서 헤비메틀 공연을 본다는것이 실로 메가톤급 충격으로 다가왔었고, 여차저차해서 이차삼차 해서 형들을 본받아 안흥찬 씨와 크래쉬를 결성하게 됩니다.

에니웨이.... 나티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디젤,멍키헤드,등으로 분산되어 다시 좋은 명반들을 만들었고, 05년쯤 준석형과 태수형 그리고 김상수(현재 나티보컬,기타) 형이 의기투합 하게 됩니다. 
당시 저는 홍대인근에서 헤비메틀 전문 BAR 를 운영하며 탱자탱자 삶을 유유자적 낭비하고 있던차에 형들이 접선을 해옵니다. "두병아 너 모하냐 이대로 술집주인장으로 썩어 문드러질것이냐"
머 대충 이런 뉘앙스 였습니다.
바 에서 맨날 파리와 모기만 잡던 저는 형들의 꼬심에 휙 넘어가 새로운 나티의 멤버로 합류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에는 그때처럼 음악,창작,연주,삶에 대하여 멤버들과 같이 고민하고 공유하며 의기투합했던적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을 만큼 저에게는 대단히 소중한 경험과 시간이었습니다.
멤버 모두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와 각자 먹고살기위한 일들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4일 이상,매일5시간씩 1년 이상을 함께 작업과 연습에 몰두 하였고, 그결과 1집을 발매하게 되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와서 다시한번 음악을 들어보며 생각하면 많이 미흡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보입니다.
늘 어떤 작업을 끝내게 되면 늘상 있는 일이지요.
각자의 음악적 특징들을 극대화하는데는 실패했지만, 그런 개성들을 어지간히 융합하는데는 결과적으로 좋은 출발을 보여줄수 있지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1집 활동의 즐거운 기억을 뒤로하고 저는 다시 크래쉬에 합류하게 되고, 나티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11년 나티의 2집이 새로 발매 되었습니다.
2집의 나티는 훌륭한 기타리스트인 노병기 님을 맞이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메탈 메니아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1집시절 "다가져가"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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