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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경 크래쉬를 떠나고 저는 다시 시작점인 인천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당시 "사두" 라는 또다른스타일의 스래쉬밴드가 인천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기거하며

다양한 뮤지션들과 교류하고 음악과 기타연주에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또다른 방식으로 음악생활을 하던중 .

평소 관심이 많았던 tattoo 에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게되었는데, 왜냐하면

타투를 하고싶어하는 뮤지션들이 주위에 너무많았는데 모두들 어디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몰랐죠. (96~7년경에는 지금처럼 타투에 관대한 시절이아님)

저는 91년부터 타투를 가지고있어서, 모두 저에게 상담을 했었답니다 -.-

때마침 인터넷전용선이 유행할때라 외국의 타투에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해

줄수있게되었는데 , 이게 파고들다보니 저도 모르게 어느세 기타를 놓고 타투머쉰을

들고있는 제자신을 발견하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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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포트폴리오 첫장중에서)

이렇게 몇년이 흐르고 보니 점점 일이 커지고 매일매일 타투작업만 하게되었죠.

늘어나는 작업량에 기타는 어느세 케이스에 숨어버리고, 그렇게 타투이스트로서

자리매김을 하는가 싶었는데 , 어느날 문득 "이게 내가 바라던 삶인가?"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다시 기타를 꺼내들고 밴드를 조직했습니다.  Automatic S.L. (우리의 음악으로

너의 귓속을 자동살균 치료해주겠다!! ....라는 밴드명. 오토메틱스틸라이저.ㅎㅎ)

드럼 김태수, 베이스 한수연, 보컬 김종명, 기타 윤두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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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명,태수,수연,두병 순.(유일한사진)

타투얘기는 왜 했냐하면 , 이밴드가 조직된 배경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게 낮에는 일을좀 줄여서 타투작업 밤에는 밴드작업 .투좝~을했었죠.

그래서 그런지 많은 활동은 못했고요.  유일하게 흔적을 남긴것이 , 이 로커딕

앨범인데, 좀 문제가.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처음 의뢰받았을때, 원곡느낌을 살리는

편곡이 아닌 전혀 다른 곡을써달라는것으로 오해.  

다른팀들과 너무 이질감이생겨버리는곡이 탄생하게되었답니다.

01. 은하철도 999 by Woodoo Madoo (3.22)
02. 캔디(Wild Wild 캔디) by Damage Inc. (3.49)
03. 로보트 태권 V by Toybox (3.20)
04. 뽀뽀뽀 by 펄럭펄럭 (3.35)
05. 개구리 왕눈이 by Sad Legend (6.33)
06. 그랜다이저 by Mr. Soul (3.54)
07. 신데렐라 by Every Single Day (3.37)
08. 미래소년코난(코난 감상기) by Automatic S.L. (4.04)
09. 아기공룡 둘리 by Mr.Funky (3.44)
10. 요술공주 밍키 by Blue Balls(2.49)
11. 우산 by 아무밴드 (4.29)
12. 텔레비전 by Mr. Soul (3.10)
13. 푸른잔디 by Naked (4.56)
14. 오빠생각 by 허벅지 (6.19)

곡은 마음에들지는 않지만 , 지나고 보니 추억이 되는군요 :)


어쨋든 당시에는 획기적인 기획이였고 나름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이앨범이 작은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automatic s.l 은 오래가지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타투일이 감당하지못할정도

로 커져버려서 밴드일은 훗날을 기약해야했지요. (밴드의 정체성찾기도 사실상 실패)

보너스로 크래쉬 드러머 정용욱 당시 스파이더맨 작업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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