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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래쉬 6집의 기타사운드의 핵심 기어들입니다.

저의 기타사운드는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마샬에서 시작해서 마샬에서

끝을 맺을겁니다.  마샬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 최신 제품인 jvm 시리즈 입니다.

이녀석의 제일 장점은 메모리 기능이라고 볼수있는데, 크린,크런치,드라이브,리드 이렇게

4채널. 각채널당 또다른색깔의 3가지톤 . 합이 12개톤. 기타리스트의 취향에 맞게

셋팅을 해놓고 페달로 바로 불러와 사용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멀티이펙터 같은 방식인데 , 풀진공관 앰프에서 마샬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12개의 톤을 마음대로 컨트롤할수있다는 것은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lol


밴드에서 싱글기타리스트는 해당되지않습니다만  헤비메틀 밴드 . 특히 트윈기타시스템에서는

라이브시에 기타솔로가 상대적으로 작게 들릴수밖에 없는데 이 jvm 은 채널당 볼륨은 당연히
 
있거니와 따로 마스터 볼륨이 2개나 있어서 레벨컨트롤은 더이상 외부 부스터에 의존할 필요가
 
없이 완벽한 독립된 솔로잉 채널을 구축할수가 있습니다.


리허설이나 라이브시에는 마샬 1960 vintage30 을 메인케비넷으로 사용합니다만

이번 레코딩을위한 리허설에서는 사진에있는 crate vintage30 이 더욱 좋은 음압과

음색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샬케비넷보다 좀더 오래사용해서 에이징이 잘되어있었고

케비넷 짜임새나 재질이 마샬것보다는 퀄리티가 좋습니다.


마이크위치는 레코딩을 하시게된다면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직 다른파트 레코딩중입니다만 저도 사운드가 어떻게 완성될지 자뭇궁금해지는군요.

한국에서의 레코딩은 늘 기타리스트의 의도와는 다르게 앨범에서는 변질되어지는데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제일큰 이유는 믹싱에서의 엔지니어의 역량과 마스터링의

퀄리티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번앨범은 자체 프로듀스 하는것이라 쉽지않은 작업임에는 분명합니다.

늘 쩐이 딸리는 문제도 있겠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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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일은 늦으리 앨범이 발매가 되고 잠실 메인스타디움에서 환경보전 슈퍼콘서트를

하게됩니다.  이공연은 당시 비디오 판매도 되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7만5천명(확실하지는않으나 여태 그렇게 알고있음) 이 운집했는데요.

그도그럴것이 당시 최고 가수,그룹들이 총출동한 대규모 공연이었으니까요.

이때아마 생전처음 AR(립싱크죠) 로 연주를해야한다고 해서 엄청 황당했었습니다.

노래뿐만이 아니라 드럼 기타연주 모두 액션만 취하는 그런.....ㅠ.ㅠ

한마디로 공연이 아닌 방송용 show 인거죠.   어린 저희들은 그저 시키는대로..

그래서 비디오를 보면 최후의 날에 마지막에 비웃는 웃음소리가 나오는데

보컬이 립싱크가 잘 맞지않는 부분도 나옵니다.  어쩔수 없었죠. 크래쉬 최초의

AR이였으니 말이죠.

참고로 당시 라이브세션에는 디젤 이라는 밴드에서 활동하셨던 "장민" 씨가

저와 함께 크래쉬 기타를 맡아주셨었습니다.



내일은 늦으리 얘기가 길어졌네요. 1집예기를 하려했는데 왜 자꾸 샛길로 빠지는지 모르겠습니다.

sk의 메탈포스와 계약된것도 실로 대단한것이었지만 1집발매 까지 적지않은 투자를 결정

한것또한 크래쉬에게는 운이 좋았습니다. 

좋은스튜디오, 훌륭한 외국프로듀서, 앨범속지 사진도 유명한 작가님(안상진for jam 으로기억)께

촬영을 하게되었고 그렇게 이슈가 되다보니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또한 여러모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성함을 나열하기는 어려우나 자리를 빌어 감사의말씀 드립니다.


레코딩 얘기를 해볼까요?

1집전에 레코딩경력이라면 연습실에서  tascam 4트랙 테잎레코더(당시 이것가지고 있으면 쵝오

뮤지션 ㅋㅋ) 로 얼렁뚱땅 데모 녹음한것과 내일은늦으리 녹음해본것이 다였죠.

영국에서 온 경력많은 프로듀서인 콜린리차드슨 이 보기에 얼마나 어리고 귀여운 밴드로

보았을지 지금생각해보면 웃음이 납니다.  그때는 저희도 "우린 뮤지션이고 콜린은 우리가 고용한

프로듀서" 뭐 당돌하게(?) 이런식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웃음)

그렇게 녹음은 시작되었습니다.   멤버는 3명. 

모든 파트가 실로 중요하지만 헤비메틀. 그것도 스래쉬 메틀에서의 기타가 가지는 비중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여태 둘이 기타를 치다가 한명은 군대를 가는바람에 혼자 레코딩을

해야했습니다.  제나이 20 언저리.  sk라는 큰회사. 유명프로듀서, 각종메스컴의관심,

멤버2명의 나를향한 신뢰감. 거의 OTL 수준이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명프로듀서는 괜히 유명한게 아닌가봅니다.

똑같은 리프를 4번을 연주해야했는데 오차를 최대한 줄여야했습니다.

그렇게 할수있었던것은 콜린의 한마디한마디 가 큰힘이었습니다.

"브라보,굿,엑설런트" 등등의 말이였죠. 잘하면 브라보,잘못해도 브라보.ㅎㅎ

칭찬의 힘은 역시나 대단합니다.

그외 사운드 메이킹이야 두말할것도 없죠.  현재의 제가 추구하고있는 사운드와는

큰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이때가 좋은 밑거름이 된것같습니다.
 

1집은 크래쉬가 처음결성된 송설라이브클럽 시절부터 녹음시점까지, 4명 (이영호포함)

젊은이들의 열정의 산물이지요. 다소 설익은 사과같은 앨범이지만(웃음).

크래쉬 최초의 첫자작곡 self destruct. 이곡을들으면 우선 구성이니 뭐니 그런건 둘째치고

당시 우리들의 막가파식의 열정.20살. 헤비니스를 꿈꾸는 그런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마치 우리에 갇힌 표범한마리가 날뛰는것 같은 그런 음악같아요. 당연히 애착이크죠.

penalty . 이곡은 통기타로 딩기리리~~ 하다 나온리프로 만들었고.

smoke on the water 는 당시 제가 워낙 리치블랙모어에 빠져있던때라 매일 사운드체킹

할때마다 리프치던것이 리메이킹이 되어버렸네요.

앨범에 발표는 하지않았지만  티삼스의" 매일매일 기다려" 도 멋지게 리메이크 한것이

있었는데 이곡은 배철수 음악캠프에서 라이브를 했었답니다.

누군가가 mymy 테잎레코더로 녹음한것을 가지고 있다고하는데 다시 들어보고 싶습니다.(웃음)


얼마전 어느포탈사이트에서 한국 100대음반에 이 앨범이 속한것을보고 감개가 무량 하였습니다.

모두다 메탈불모지 한국에서  음악할수있게(버틸수있게!) 물심양면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접대성멘트ㅡ.,ㅡ) ㅎㅎ

워낙졸필이라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만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제대로 글을써본적이 없는 (앞으로 노력은 할겁니다 ㅋ) 대한민국 헤비메틀 기타리스트

이니까요.

   



몇개월전에 사진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상당히 많은 사진을 만들었는데 멤버모두 웃고있는모습이 보기좋아 포스팅해봅니다.

어떤단체던지 항상 좋은일만 있으라는 법은없죠.

같이웃다가 , 같이싸우다가 늘 반복입니다.

너무 가족같다보니 어떤때는 정도를 넘어설때가 있는데 , 가끔씩 서로가 뮤지션

임을 잊어버리는것 같습니다.  함께있을때는 그저 가족과 같지만 사실 따로

떨어뜨려놓고 보면 개개인이 훌륭한 뮤지션임을 서로 인지하고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크래쉬 뿐만이 아닌 다른 밴드나 단체에도 적용되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너무나 편해지면 실수하는 그런것들 이겠죠.


어쨋거나  멤버들 모두가 서로  늘 즐거운 분위기로

작업할수있게 노력해야겠습니다.

서로간의 노력없이는  얻어질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래쉬 같이 15년이상 함께(물론 저는 재투입입니다만) 작업을 해오는것은

정말 대단한일 같습니다.  저를 제외한 흥찬,용욱,재용 에게 "당신들은 정말 대단해"

라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저도 재투입되었으니 더불어 대단한 크래쉬가 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면 언젠가 강호동 아저씨가 "크래쉬여 영원하라~" 라고 소리치는 소리를

들어볼수있는날이 올까요?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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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참 오래되었구나.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이당시에 크래쉬는 인천에있는 관교동이라
는 보100에 월15였던가 ㅋㅋ 하는 가격에 비해 꽤 큰 규모의 연습실에 자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처에는 터보,블랙신드롬,제로지,스컨드렐 등등 선후배연습실이 밀집해있어서
마치헤비메틀 빌리지 같았는데요.

이때에는 안양라이브,인천대명라이브,홍대락월드,광주,대전,대구 등의 소규모
클럽들에서 주로 연주를 했었고, 각종행사(호프집 공연도있었다^^)도 마다하지않고
무조건 공연만했었던것같습니다.  그것외에는 뭘해야할지도 몰랐던 시절이었으니까요..l0l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연주만 하던우리에게 sk의 메탈포스에서 계약건이 들어오게
되고 1집 녹음전, 전초전으로 내일은 늦으리에 "최후의 날에"를 수록하게되었습니다.

최후의 날에는 그간 우리가 시도하지못했던, 그러니까 환경보전이라는 주어진과제
아래서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것이었는데, 20대 초반의 crash 에게 상당한 도전이었
습니다.

90년초반의 메탈씬 트렌드가 그렇듯 우리도 큰틀에서 벗어나지않고 기존의 abcd 의
곡구성을 가지기로 합의한후 나는 즉시 어쿠스틱 백킹라인에 오랜시간 투자를 하였고
좋은 아르페지오가 만들어진것 같았습니다.  가끔씩 지금들어도 훌륭한 라인이다(자화자찬 ㅋㅋ)
라고...생각을 ^^;
뒤이어 밀어부치기식의 헤비한 리프들에 용탱이의 파워드러밍이 더해지니 꽤 만족할만한
곡이 되었고 늘그렇지만 그후에 보컬의 멜로디라인이 입혀졌습니다.
상당히 많은시간의 jam 을통해 만들어진 곡이었답니다.

위앨범의 녹음은 크래쉬로서는 생애첫 메이저녹음실에서의 녹음이었는데 (1집녹음전이다)
지금생각해보면 녹음실 관계자 라던지 메인엔지니어 입장에서 크래쉬는 별볼일없는
시끄러운 음악하는 철없는 애들로밖에 보이지않았을거라고 생각이드네요.
그도그럴것이 내가20살 용탱이가19 이었으니...ㅎ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녹음하는내내 성의없는 엔지니어들의 태도에 우리들은 약간 주눅이 들어
녹음했던것같습니다.
차후에 또 언급하겠지만 "최후의 날에"는 크래쉬1집에도 정식으로 재녹음되어있는데
비교해서 들어보면 실로 그 차이는 크다고 할수있죠.

지금 36의 나이가되었는데 아직 뮤지션으로서의 갈길은멀지만 생각해보니
뮤지션이 녹음할때 가장중요하게 생각해야할것들은 비싼스튜디오나 비싼장비들,또는
유명한 엔지니어나 프로듀서에 있는것이 아님을 이제는 약간이나마 알것같습니다.

녹음시 가장중요한것은 연주자의 마음가짐입니다. 얼마나 릴렉스한 상태인가가
좋은연주인가 아닌가를  판가름 합니다. 

동료들이 넌최고야!  방금 그 플레이는 마치 헨드릭스가 다시 태어나서 연주하는것
같아!! 라는 농담(?) 이라도 건네보세요.  정말 신이나서 연주를 할겁니다.
그렇게 녹음된 음악을 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멋질까요.
싸구려기타와 싸구려 페달들,싸구려 컴퓨터로 싸구려 연습실에서 녹음을한다고
해도 말이죠.  정말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잊지말아야겠습니다.

글이 샛길로 빠졌군요-.-

그리고 중요하게 짚고넘어가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이당시에 크래쉬는 4인조였습니다. (1,2 집은 3인조로 발매)
안흥찬,이영호,윤두병,정용욱. 사실상 오리지널 멤버인데요.
이영호씨는 이앨범 93내일은 늦으리까지만 녹음을같이하고 군대를 갔습니다.
실상은 처음시작부터 같이 고생만하다가 1집계약시점에서 본의아니게 빠지게
된거죠.
현재는 삼*자동*에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시고 결혼도 하시고 집도있으시고 등등등...
(오히려 더 잘됬네!!!!흥)
이영호씨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음. 뭐 어쨋든 ..ㅎㅎ  아 그리고 에피소드랄까
이 앨범뒷면 사진을보면 아시겠지만 당대유명가수그룹들은 한날한시에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했고, 크래쉬는 언제찍었는지모를 사진을  가수들과 합성하여
(많이티남,촌티남) 발매가되었습니다.  많이 웃깁니다.

앞으로 제가 참여하여 발매한 앨범에대해서 요렇게 몇마디 곁들여 올려보려고
합니다. 많은분량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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